부산·경남(PK) 유권자들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후보 공약을 평가할 때 ‘실현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이 실제로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따진 셈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세계일보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 부산지역 유권자 8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지역 선거 공약 평가 시 어느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33%가 공약 내용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후보의 정책 추진력과 실행 의지’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32%였다. 이어 ‘공약이 실제로 가져올 효과’가 15%,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의 구체성’이 11%였다.
연령, 권역, 정치성향별로 공약 내용 타당성·실현 가능성과 정책 추진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재원 조달의 구체성 부분은 10% 내외의 저조한 답변을 기록했다. 18∼29세와 30대 유권자에서는 43%가 공약 내용 타당성·실현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고 답변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70세 이상 유권자에서는 공약 내용 타당성·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답이 24%, 정책 추진력이 중요하다는 답은 35%였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경남 지역 806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경남 유권자의 33%가 ‘공약 내용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32%가 ‘후보의 정책 추진력과 실행 의지’를, 18%는 ‘공약이 실제로 가져올 효과’를, ‘공약 지원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의 구체성’이 중요하다는 답은 9%였다.
이 지역 18∼29세와 30대 유권자에서는 공약 내용 타당성·실현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고 답변한 비율이 각각 39%, 41%였으며, 70세 이상 유권자에서는 공약 내용 타당성·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답이 23%, 정책 추진력이 중요하다는 답은 30%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부산 유권자 중 43%가 잘했다, 48%가 잘못했다고 평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답변은 3%,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한 응답자 중 60%가 그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71%가 그의 직무수행을 부정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부정 평가 비율이 38%, 50%였다. 반면 박완수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경남도민의 56%가 긍정평가했고, 잘못했다는 응답은 30%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답은 4%,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박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8%, 정치성향 ‘진보’ 응답자 중에서 43%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