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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한 번 제주마 방목지 개방

18∼19일 ‘히잉~ 페스티벌’…100여마리 초원 질주 장관

1년에 딱 한 번 제주마 방목지 개방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와 전통 목축문화를 알리는 제주마 입목 문화 축제 ‘히잉 페스티벌’을 18~19일 제주시 용강동 소재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5년 4월 열린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에서 제주마들이 초원을 질주하고 있다.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제공
2025년 4월 열린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에서 제주마들이 초원을 질주하고 있다.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제공

입목(入牧)은 겨울 동안 마을 근처에서 관리하던 말을 봄에 중산간 방목지로 보내는 제주의 오랜 전통이다. 축제는 이 전통을 재현하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기획했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는 문화유산 보호구역인 제주마 방목지를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해 광활한 초지 위 제주마와 흑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축제의 백미는 ‘제주마 입목 퍼포먼스’다. 100여 마리의 제주마가 말테우리(말몰이꾼)와 교감하며 드넓은 초원을 일제히 질주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18~19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천연기념물 퍼레이드’는 제주의 귀중한 축산 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제주마를 필두로 한라마, 포니, 제주흑우가 차례로 등장해 관람객들과 만나며 제주의 독특한 목축문화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제주마 입목 문화 축제, 히잉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제공
제주마 입목 문화 축제, 히잉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제공

목장길 잣성(조선시대 제주 중산간 목초지에 설치한 국영 목마장(마목장) 경계용 돌담)을 걷는 ‘잣성트래킹’은 올해 코스를 확대해 약 1시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방목지의 비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웰니스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제주마 100여 마리가 노니는 초지를 배경으로 아웃도어 요가와 싱잉볼 명상을 진행한다. 목장 음악회와 촐밧듸(초지)피크닉을 통해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체험 콘텐츠도 다채롭다. 목축문화전시관, 스탬프 투어, 어린이 제주마 그림그리기 공모전 전시와 함께 말 교감·체험, 가상현실(VR) 승마체험 등이 운영된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6차산업 홍보관에서는 제주 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영유아를 위한 몽생이말아톤, 당근협동 달리기, 경운기 그랑프리 등 이색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말 가면·목마 만들기, 타투스티커 체험 등 예술 창작 활동도 상시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당근 등신대, 사일리지(둥글게 말아놓은 건초), 트랙터, 360도 포토존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양원종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제주 고유 유산인 제주마와 전통 목축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도민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의 진면목을 경험하는 감동의 장을 선사하겠다”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