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중심가에 출입문을 잠가놓고 인증 절차를 거친 손님만을 출입시켜 현금을 칩으로 바꿔 제공한 뒤, 수수료를 받는 수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설 및 개설 방조,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40대 홀덤도박장 공동업주 A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하고, 딜러와 도박자 등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부산 동구 한 상가건물에 홈덤펍으로 위장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장 이용자를 상대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면서 10%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손님(도박자)을 모집한 후 인증 절차를 거친 손님만 도박장에 입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손님들에게 일명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하도록 하면서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베팅에 필요한 칩을 손님에게 미리 주고 게임이 끝나면 남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후불제 방식으로 도박장을 운영했다.
특히 손님이 칩을 모두 잃으면 무제한으로 재구매할 수 있도록 해 하루 판돈이 수천만원에 달했고, 경찰로부터 수익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출입할 수 있고 직접적인 환전행위가 드러나지 않으면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했다.
경찰은 도박장 공동 업주를 상대로 범죄수익금 추징 보전 인용 결정을 받아 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내 중심가에서 정상적인 홀덤펍으로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성행하는 추세”라며 “정상적인 홀덤펍으로 알고 출입했다가 호기심에 도박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