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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성장펀드 600억 확보, ‘AI·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집중 지원

전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정부 추경 예산 600억원을 확보하며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해 유망 기업의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소기업모태조합 출자 사업을 통해 지역성장펀드 예산 600억원을 최종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성장펀드는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모태펀드와 지방자치단체 자금을 결합해 비수도권 투자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단순 운영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이 중견기업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도는 이번 예산 확보를 계기로 즉시 펀드 가동에 착수한다. 정책자금 600억원을 기반으로 지방행정 170억원, 금융권 200억원, 대학 10억원, 선배기업 16억원 등을 더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원팀 펀드’ 설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연내 운용사(GP) 선정과 조합 결성을 완료해 실질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 분야는 전북의 전략산업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분야 기업에 집중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수도권 벤처캐피탈의 공동 투자를 유도해 외부 자본 유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공개(IPO) 가속화 지원 데스크 운영과 유니콘 엔진 펀드 연계,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 등을 포함한 ‘풀 패키지’ 후속 지원 체계를 구축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은 이미 비수도권 최초로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지역성장펀드까지 확보하면서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 구조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최근 3년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TIPS) 선정 기업 수가 14배 증가하고, 78개 기업이 총 330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도는 그간 모태펀드 연계 구조 설계와 지역 투자 생태계 기반 조성 등 행정적 준비를 지속해 왔으며,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도 이번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예산 확보는 전북이 대한민국 벤처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