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을 둘러싼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 지역민들이 통합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일보가 지난 8∼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남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4명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반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0%,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같은 기간 대전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3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반대가 48%, 찬성이 44%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격돌했다.
2024년 11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공동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추진돼온 대전·충남 통합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며 급물살을 탔다. 여당 주도로 올해 1월 특별법 제정안이 제출됐지만, 국민의힘이 통합시 재정·권한 후퇴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는 현재까지도 통합 무산에 대한 ‘네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일각에서 통합 재추진을 위한 단체장 임기 단축도 거론되는 만큼 행정통합은 충청권 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충북도민들은 통합 논의 참여보다 독자노선 채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11일 충북 만 18세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견해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66%기 충북특별자치도 등 충북의 자체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도 대전·충남과 함께 통합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28%에 불과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