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해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상가 유리창 등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보람동과 소담동·집현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멧돼지 2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30여건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등교 시간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에 나섰으나 인근 산으로 달아나 수색은 종료했다. 오전 8시 이후 추가 목격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형 개 크기 정도의 멧돼지가 도심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포획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재난안전실은 멧돼지가 인근 괴화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획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주변 상가 유리창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숙사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세종시는 재난 문자를 발송해 노약자와 어린이는 안전에 유의하고 출근길 차량 운행 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괴화산 등산로 입구 9곳에 관리 인원을 배치하고 아파트 단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멧돼지가 도심에 재출몰하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