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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레바논 “이르면 이번 주 휴전”…트럼프 압박 속 전격 합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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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NYT “이스라엘-헤즈볼라, 이르면 16일부터 일주일간 단기 휴전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중재 속 미국·이란 종전협상 가속화 위한 ‘전략적 멈춤’ 분석
네타냐후 “빈트 즈베일 곧 격파” 강조 속 공습 중단·군 주둔 형태의 휴전 유력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에서 세번째) 등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참석자들. 연합뉴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에서 세번째) 등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참석자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바논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휴전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휴전이 16일 시작되어 약 일주일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발표한 이란·이스라엘 간 2주 휴전을 레바논 전선까지 확장하려는 압박의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 전역의 긴장 완화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을 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휴전 시점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의 핵심 거점인 빈트 즈베일을 완전히 장악한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 거점을 곧 격파할 것”이라며 안보지대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레바논 측에 따르면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전제로 한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철수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이스라엘의 군사적 점유권을 인정하는 형태의 단기 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평화 합의를 시도했으나 레바논 전선의 교전이 발목을 잡아왔다. 헤즈볼라가 이란의 핵심 대리세력인 만큼 레바논에서의 총성이 멈춰야만 본질적인 종전 협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레바논 문제를 이란 협상과 별개라고 선을 그어왔으나 내부적으로는 양국 간 신뢰 구축을 통한 적대 행위 종식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휴전안에 대해 핵심 당사자인 헤즈볼라의 최종 응답만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교전은 이스라엘군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3월 2일 발발 이후 레바논에서만 최소 2167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의료진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 대거 포함되었다.

 

이스라엘 역시 지상작전 과정에서 군인 10여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이번 휴전의 지속 여부는 향후 미국과 이란이 도출할 장기적 평화 합의의 성패와 직접적으로 연동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