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최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총 3회 공연 때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근 지역 카드 이용금액이 231% 폭증하는 등 총 555억원 이상의 소비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15일 BTS 공연 관련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시장 및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BTS 공연 특수는 지역상권 호황으로 이어졌다. 고양 종합운동장 상권에서 BTS 공연 주간(4월 6일~12일), 직전 주(3월 30일~4월 5일) 대비 동일 지역 내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가 807%, 이용금액이 231% 각각 증가했다.
이용 카드 수 기준으로는 125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이용건수 기준 편의점(+1069%), 카페(+1109%), 음식점(+600%), 쇼핑(+629%)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 기간 집중된 단기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유통업체에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갔음을 시사한다.
공연 방문 외국인의 소비 패턴은 일반 관광객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공연 원정 방문 목적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소비단가 기준으로 숙박(48만원)과 항공(61.6만원) 업종의 지출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쇼핑 지출은 31.4만원으로 일반 여행객(39.6만원) 보다 낮았으나, 편의점과 카페에서의 지출은 일반 여행객을 상회하며 공연장 주변 실질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나카드의 시뮬레이션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3만명으로 잡고 항공·숙박·음식점·편의점·카페·쇼핑 등 전 업종의 1인당 평균 지출을 소비단가 기준으로 합산할 경우 1인당 약 185만원, 총 555억원 이상의 소비가 창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4만명이면 740억원, 5만명이면 926억원으로 1000억원에 근접한다. 단일 이벤트라도 3일이라는 짧은 기간 수백억원 규모의 외국인 소비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하나카드는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동일한 규모의 관광 유치를 일반적인 마케팅으로 달성하려면 훨씬 더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K팝 대형 공연의 경제적 파급력은 단순한 티켓 수익을 훨씬 넘어선다”며 “앞으로도 카드 소비 데이터에 공간 정보를 결합한 심층분석으로 관광객의 소비패턴에 맞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