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잇따라 안산 4·16생명안전교육원 내 기억교실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4·16생명안전교육원은 기존 민주시민교육원에서 명칭을 바꾼 시설로, 참사의 기억을 넘어 생명 존중과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기억교실은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과 교사 261명의 흔적이 담긴 단원고 2학년 교실을 보존한 추모 공간이다.
16일 생명안전교육원 등에 따르면 전날 기억교실을 찾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교실에 첫발을 딛자마자 12년 전의 슬픔과 먹먹함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7년 당 대표 시절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행정과 국가 시스템의 빈틈으로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은혜 민주당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도 같은 날 기억교실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 후보는 기억교실을 둘러본 뒤 책상 위 노트에 “잊지 않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교육원 관계자와 만나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긴 싸움이 있었기에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활동 관련 문건 공개 판결이 가능했다”며 “진실이 밝혀져야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책임을 물어야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안민석 민주당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도 이곳을 찾아 “끝까지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가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도교육청 직원들과 14일 기억교실을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추모 영상 시청과 묵념에 이어 희생자를 기리며 국화 261송이를 헌화했다.
전자 방명록에는 “사랑하는 단원의 별, 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임 교육감은 “기억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교육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교육청은 13일부터 16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지정했다. 남부·북부청사와 조원청사 미디어월에 추모 영상을 송출하며 교육 현장 전반에 생명·안전 의식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