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로베르토 벨라스코 신임 멕시코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중남미 주요 산유국인 멕시코의 협조를 요청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벨라스코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취임을 축하한 뒤, 한·멕시코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벨라스코 장관은 지난 8일 취임했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원유 수입량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중동 위기가 글로벌 안보와 경제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깊은 우려가 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와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인공지능(AI),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로 구성된 범지역 협의체 ‘믹타(MIKTA)’를 통해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과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전날에는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도 통화하고, 한국의 원유 대체 수급선 확보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원유 생산국인 브라질과의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양국 장관은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