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김석진)이 록(Rock) 사운드를 향한 음악적 집념과 팀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공개한 5월호 커버 인터뷰에 따르면, 진은 최근 발표한 솔로 작업물들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한편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위해 개인적인 '크레디트 욕심'까지 내려놓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정 로커' 진의 집념…'루저(Loser)'부터 사운드 세부 조정까지
평소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진은 과거 솔로 활동에서 록 인접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가수 최예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루저(Loser)'에 대해 진은 "솔로 앨범에 항상 록 사운드를 담고 싶어 했다"며 제작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요구사항을 관철시켰음을 밝혔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 곡이 충분히 강렬하지 않다고 판단해 샤우팅을 증폭시키거나 사운드 자체를 변경하는 등 수많은 조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가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곡의 전체적인 질감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프로듀싱 영역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시사한다.
◆"팬들이 지루할까 봐"… '아리랑' 크레디트 대신 택한 '골든 타임'**
팬들의 호평을 받은 새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에 대한 비하인드도 눈길을 끈다. 해당 앨범 작업 중에 솔로 투어를 마무리하고 있었던 진은 앨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일곱 멤버 중 홀로 이번 앨범 작사·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진은 "내가 더 많은 곡을 추가하기 위해 세션을 미뤘다면, 팬들은 그만큼 더 오래 기다려야 했을 것"이라며 "팬들이 지루해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미리 정해진 녹음 일정과 투어 스케줄에 맞춰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음악적 성취를 증명하는 '크레디트'보다 팬들에게 결과물을 빠르게 선보이는 '소통'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솔로보다 팀이 우선"…4개월 투어를 1년으로 늘린 맏형의 뚝심
진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팀이 아니라면 연예계 활동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하며 연기 활동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의 시선은 오로지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투어'에 고정돼 있었다.
특히 그는 당초 3~4개월로 계획되었던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일정을 1년 이상으로 대폭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도시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투어 구조를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서른 중반의 나이에도 "관객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짐"이라며 연습실을 가장 먼저 찾고 늦게까지 남는다는 그는, '월드와이드 핸섬'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지독한 성실함과 팀을 향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진은 끝으로 "나의 가장 큰 꿈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향후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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