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최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총 3회 공연 때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근 지역 이용금액이 2.3배 폭증하며 555억원 넘는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15일 BTS 공연 관련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시장 및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고양 종합운동장 상권에서 BTS 공연 주간(4월6∼12일)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07%, 이용금액은 231%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이용건수 기준 편의점(+1069%), 카페(+1109%), 음식점(+600%), 쇼핑(+629%)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 기간 집중된 단기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유통업체에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갔음을 보여준다.
공연 방문 외국인의 소비 패턴은 일반 관광객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공연 원정 방문 목적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소비단가 기준으로 숙박(48만원)과 항공(61만6000원) 업종의 지출이 높게 나타났다.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여행객(39만6000원)보다 낮았으나, 편의점과 카페 지출은 일반 여행객을 상회해 공연장 주변 실질 소비에 집중한 모습이다.
하나카드는 이번 공연 기간 외국인 방문객을 3만명으로 잡고, 항공·숙박·음식점·편의점·카페·쇼핑 등 전 업종의 1인당 평균 지출을 소비단가 기준으로 합산할 경우 1인당 약 185만원, 총 555억원 이상의 소비 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5만명 규모(926억원)가 되면 1000억원에 근접한다는 계산이다. 3일간 진행되는 단일 이벤트라도 수백억원 규모의 외국인 소비를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하나카드는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동일한 규모의 관광 유치를 일반적인 마케팅으로 달성하려면 훨씬 더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K팝 대형 공연의 경제적 파급력은 단순한 티켓 수익을 훨씬 넘어선다”며 “앞으로도 카드 소비 데이터에 공간 정보를 결합한 심층분석으로 관광객의 소비패턴에 맞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