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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부족에 한화토탈 PX 공급 ‘불가항력’ 선언…내수 차질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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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수급 차질 영향…NCC는 정상 가동, 국내 공급량 확대

중동 사태 여파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의 수급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석화 업체 중 하나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원료 수급 어려움을 이유로 일부 제품 공급에 차질을 공식화했다.

 

1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13일 고객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파라자일렌(PX) 공급과 관련 ‘불가항력(포스 마주르)’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이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석유화학업체들은 고객사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즉시 이를 통보해야 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여천NCC가 지난달 초 업계에서 처음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한화토탈에너지스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 등도 일부 제품에 대해 불가항력 가능성을 고지한 바 있다.

 

다만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면적인 공급 중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고객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지”라며 “5월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낮아지지만, 6월부터는 정상 가동과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PX는 국내 공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인 만큼 내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은 정상 가동을 유지할 방침이다.

 

회사는 NCC 공장의 LPG 투입 비중을 확대해 내수 시장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국내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원료 수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수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상적인 석유화학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