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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로봇·드론만으로 러 진지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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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무인작전 성공 주장
“3개월간 2만2000회 임무수행”

우크라이나가 지상 로봇과 무인 항공기(드론)만으로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무기 제작자의 날’ 연설에서 “미래는 이미 전선에 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사상 처음으로 무인 지상 로봇 시스템(UGV)과 드론 등 무인 플랫폼만으로 적의 진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령군은 투항했으며 보병의 투입이나 우리 측의 손실 없이 작전은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UGV는 정찰과 자폭, 전투, 탄약 운반, 의무 후송 등 용도로 활용되는 무인 지상 로봇(차량)이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 조종사가 후방 통제소나 근거리에서 컨트롤러로 원격 조종하거나 미리 입력한 경로에 따라 반자율로 주행한다.

그는 “라텔과 테르밋, 아르달, 리스, 즈미, 프로텍터, 볼랴 등 UGV들은 지난 3개월간 전선에서 2만20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다”며 “로봇이 병사 대신 가장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 2만2000번 이상 생명을 구한 것이다. 이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가치를 보호하는 고도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로봇이 실제로 러시아와의 작전에서 성과를 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인간의 개입 없이 표적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우크라이나군이 적극 개발해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자국 방산업체 데브드로이드가 만든 전투형 UGV인 TW 7.62가 러시아군 3명을 생포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동부 전선에서도 12.7㎜ 기관총을 탑재한 전투형 UGV인 TW 12.7 단 한 대로 45일간 러시아군의 고지 접근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