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로 봄철 산행이 증가하면서 ‘독초’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올바른 조리 방법을 확인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식약처 “독초와 혼동 사례 잇따라”
16일 산림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산나물과 생김새가 유사한 독초를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한 뒤,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94건으로, 주로 △더덕(미국자리공) △두릅나무(붉나무) △미나리(독미나리) △원추리(여로)와 관련된 사례가 보고됐다.
전체 신고 건 중 51%가 봄철인 3~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가 봄철에 집중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에는 잎이나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산나물 아닙니다. 먹지 마세요
특히 봄철에는 독미나리, 여로, 붉나무, 산자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나물과 독미나리를 혼동하는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독미나리는 극소량으로도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식물로, 냄새가 불쾌하고 줄기 속이 빈 것이 특징이다.
산마늘(명이나물)과 은방울꽃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산마늘은 특유의 마늘 향이 나지만, 은방울꽃은 향이 거의 없고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향긋한 잎채소로 알려진 곰취와 동의나물도 외형이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다.
산에서 흔히 채취하는 두릅도 안심할 수 없다. 두릅과 비슷한 모양의 음나무 어린순은 가시가 더 크고 많으며, 생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삿갓나물, 동의나물 등 다양한 독초가 자생하고 있으므로,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 식물을 임의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 독초 섭취 시 나타나는 증상은?
만약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한 경우, 복통이나 구토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 남은 독초를 함께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반드시 올바른 조리 방법을 확인한 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