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계절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해 1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수족구병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하는 인플루엔자 환자 분율은 올해 15주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10.8명이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최근 4주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가면 이르면 다음 주 유행 기준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전주 0.6명에서 15주차 1.6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0~6세는 1.4명, 7~18세는 1.8명이다.
코로나19의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55명으로 전주차(14주차) 46명 대비 9명 늘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역시 8명에서 11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유행인 코로나 변이는 ‘BA.3.2’로 일명 ‘시카다’(Cicada·매미)로도 불리고 있다. 이 변이는 오랜 잠복 뒤 다시 나타나는 특성 때문에 시카다로 불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2월 23개국에서 발견됐던 시카다는 4월, 두 달 만에 33개국 이상으로 퍼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변이는 지난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이에 정부는 올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대비해 당초 4월 30일까지 진행하려던 백신 예방접종 시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3월 24일 기준 코로나19 접종률은 42.7%에 머물러 있다.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하면 미접종자 대비 입원예방효과 44.8%, 중증예방효과 42.6%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있었는데 예방접종률이 예전보다 낮다”며 “접종 기간이 연장됐으니 미접종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의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예방책은 철저한 손 씻기다.
외출 후,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바닥,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히 씻어야 한다.
비누 사용이 어려운 외부 활동 중에는 알코올 농도 60% 이상의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지는 습관은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집·유치원 연령대에서 집단 발생이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한다.
증상은 발열, 입안 통증, 손·발 발진 등이다. 수족구병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도 도움이 된다.
수족구병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문 손잡이, 식기류 등은 정기적으로 소독하면 예방에 도움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아이들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