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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차에서 연기가… 시속 90km 도로에서 화재 막은 의용소방대장

전북 군산의 한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할 뻔했지만, 한 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17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5분쯤 군산시 대야면 공덕교차로 인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전주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군산소방서 옥산여성의용소방대 최영미 대장은 앞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차량 옆으로 주행하면서 즉시 화재 사실을 알린 뒤 차량을 안전지대로 유도했다. 이어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서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사고 구간은 제한속도 시속 90㎞의 자동차전용도로인 데다 차량 통행이 이어지는 곳이어서 2차 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최 대장은 사고 지점 후방 90m여 지점에 방호구역을 확보하는 등 현장 안전까지 함께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응은 평소 생활 안전교육과 화재 진압 훈련을 통해 익힌 대응 능력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발휘된 사례로 평가된다.

 

최 대장은 지난달 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적이 있으며, 평소에도 안전 캠페인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 당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의용소방대가 일상 속 위험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도로 위 화재 상황에서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며 “의용소방대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