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이 이란에 의해 하루 만에 다시 닫히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란의 민간 기반시설을 폭격하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면서 “협상을 위해 내일(20일) 저녁 그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들이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릴 것이다”라고 압박했다.
미국이 2주 휴전이 끝나는 21일을 앞두고 2차 회담을 통한 협상 타결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더 이상 착한 사람 행세는 끝”이라며 “만약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47년 동안 다른 대통령들이 이란에게 해야 했을 일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이 하루 만에 호르무즈해협을 재봉쇄한 것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우리 봉쇄로 해협은 막혔다. 해협 봉쇄로 하루 5억달러씩 손해 보는 것은 이란이고, 미국은 잃을 것이 전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총격을 가한 것은 휴전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합동군사령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 해상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상선 항행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18일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 2척에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