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휴전협상을 위한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향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지만,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를 먼저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언론 타스님 통신은 19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단 파견을 결성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1차 협상이 끝난 이후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은 최근 며칠 동안 메시지를 교환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메시지 교환이 본질적으로 1차 협상 때 진행된 절차의 연장 선상”이라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야심으로 인해 결국 협상 결렬을 초래한 바로 그 프로세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란 강경파 매체 파르스 통신은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2차 협상 참석 여부를 아직 결론내지 않았다”며 “대체적인 분위기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매체에 “미국이 해상봉쇄를 계속하는 한 이란은 2차 협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르스 통신은 “밴스 미 부대통령이 협상에 나오지 않으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과 같은 최고위급은 협상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란 대통령이 협상장에 갈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미국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차 협상 때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에는 협상단을 이끌지 않는다고 밝히며 “안전문제(경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