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생에너지·수소·전력망 기업과 공공기관을 한데 묶은 ‘녹색산업 국가대표팀’을 꾸려 해외 녹색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이 열리는 전남 여수에서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 확대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74개 기관이 참여하던 녹색산업 협의체가 환경 중심이었다면 이번 협의체는 에너지와 플랜트, 전력계통 등 녹색 신산업 전반으로 확장됐다. 협의체를 통해 ‘대한민국 녹색산업 국가대표팀’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하는 공공기관 14개와 민간기업 12개사 대표들이 참석해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급증하는 전 세계 녹색 신산업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참여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삼성중공업, 한화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HN 등 대기업을 비롯해 기술력 있는 중견·중소기업들도 참여했다.
새롭게 정비된 녹색산업 협의체는 앞으로 해외사업 발굴부터 협력망 구축, 수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전략적 수주 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망 등 서로 다른 산업군을 결합시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 간 협력(G2G)을 강화해 지정학적 위기를 선제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예상되는 중동지역 복구사업 수요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의 수주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금융보증 확대 등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도 진행한다.
녹색산업 협의체는 2023년 출범 이후 총 22개국에 수주지원단을 45회에 걸쳐 파견했다. 2023년 20조5000억원, 2024년 22조7000억원, 2025년 21조40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김 장관은 “녹색산업 협의체가 우리 기업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가교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하나가 돼 세계 녹색 전환의 흐름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