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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로’ 도로명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주도, 변경 여부 도민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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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516로 도로명 변경 검토를 위한 도민 설문조사를 21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516로 도로명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과 변경 요구가 이어지자 도민 의견 공론화에 나섰다.

 

앞서 권역별 도민 공감 토론회와 아라동·영천동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설문을 통해 도로명에 대한 도민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한다.

 

설문은 스마트폰 큐알(QR)코드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516로 도로명에 대한 인식과 변경 찬반 여부, 기타 의견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큐알(QR)코드는 행정시 종합민원실 홍보 배너, 도·행정시 누리집(홈페이지), 도내 전광판 등에 게시된다.

 

제주도는 도민 설문에 이어 5월에는 516로 주소 사용자를 대상으로 3주간 별도 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향후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설문조사 홍보 이미지
사진=설문조사 홍보 이미지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도민과 주소 사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516로 도로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16로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서귀포시 토평동 비석거리교차로까지 한라산 동쪽을 지나는 약 31.6㎞ 구간 도로명이다.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변 이후 확장·포장 공사를 거쳐 개통돼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해 5·16도로로 불려 왔다. 당시 도로 건설에 투입된 국토건설단은 전국에서 병역기피자나 조직폭력배, 노숙자 등을 모은 집단으로 알려졌다. 도로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516도로’ 휘호를 받아서 만든 비석이 남아있다. 2009년 도로명 고시를 통해 ‘516로’라는 공식 명칭이 부여됐다.

 

이후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에 따라 516로는 도민 실생활 주소로 사용되고 있으나 ‘세계평화의 섬 제주’와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