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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 [韓·印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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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이모저모

李대통령·모디·이재용 셀카 화제
韓·印 경제 우호 협력 ‘업그레이드’
환영식·공동식수 등 분주한 일정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환대 속 공식환영식부터 공동식수, 오찬 등 분주한 일정을 함께하며 정상 간 유대감을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모디 총리와 함께 ‘3인 셀카’도 찍는 등 인도 정부 및 경제계와 우리 기업들의 우호 협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 스마트폰으로 양국 정상과 이 회장이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은 ‘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Make in India, Together with Korea)’라는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 유대감 ‘찰칵’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총리 초청 오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셀카를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 회장, 모디 총리, 이 대통령. 청와대 제공
양국 유대감 ‘찰칵’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총리 초청 오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셀카를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 회장, 모디 총리, 이 대통령. 청와대 제공

3인 셀카 사진은 이 대통령의 인도 국빈 순방에 동행한 이 회장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SNS에 이 회장이 이 대통령, 모디 총리와 촬영한 사진 2장을 게시하면서 “이 회장은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플립7으로 셀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996년부터 노이다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폴더블을 포함한 모든 플래그십 모델 및 보급형 모델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한국 스마트폰을 통해 셀카를 찍음으로써 양국 협력의 의미를 한층 더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공개된 현지 언론 ‘나브라바트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자 및 자동차와 같은 전통 산업을 넘어 조선·금융·방위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 3인 셀카 역시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인도 측이 마련한 국빈 방문 행사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계와 함께하는 자리 등에 참석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이날 뉴델리의 인도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서 모디 총리,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국기 색상인 남색과 주황색이 들어간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 역시 남색 투피스를 착용했다. 국빈 방문에 맞춰 양국 우호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 내외는 모디 총리, 무르무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 뒤 인도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외교 관례에 따라 간디추모공원을 방문해 헌화하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마하트마 간디님의 평화 정신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에는 총리 관저에 함께 나무를 심는 공동식수 행사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식수한 아소카 나무는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평안’을 의미하며, 인도 측에서 해당 나무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중앙공원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아소카나무(ashoka tree) 공동식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중앙공원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아소카나무(ashoka tree) 공동식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외에도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내며 협력 확대의 기틀을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엑스에 인도의 풍경을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하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인도와 함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가자”고 썼다.

 

회담에 앞서 공개된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선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해 “대한민국은 ‘자립 인도’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핵심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K-9 바즈라 자주포 사업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의 모범사례다. 이런 사례와 같이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인도가 자체적으로 장비를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