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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인도 방문 韓 ‘글로벌 사우스 외교’ 본격 가동 알릴 계기”… 민주주의 가치관 공감대 형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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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의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적 가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 순방길에 오른다. 전날 드어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인도 국빈방문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위 실장은 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 간 긴밀한 대화를 위한 소인수회담은 당초 40분 정도로 예상했으나 1시간을 넘겨 양측 의전에서 이후 일정 지연에 대해 주의를 환기해야 할 정도로 열띤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무르무 대통령과의 면담 및 국빈만찬에 대해서도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면서 양측 간의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와 함께 진행됐다”며 “당초 저녁 8시30분 일정 종료 예정이었으나 1시간 가까이 더 소요돼 9시40분에서야 공식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위 실장은 “양 정상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아직 협력 잠재력에 비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특히 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각자의 국가 발전 비전인 ‘국가 대도약’과 ‘선진 인도 2047’의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깊이 공감했다”며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상황에서 양국이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어려운 국제 경제 여건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민주주의 가치관에 대한 양 정상의 깊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민주주의는 개인의 충분한 역량 발휘를 촉진하며 그런 점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의 협력이 누구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모디 총리는 소인수회담에서 인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타고르가 100년 전 한국이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예언이 현실이 됐고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는 과거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다른 정치인들은 미국을 경제 발전의 모델로 삼았지만 자신은 한국을 모델로 삼아 구자라트 주의 발전을 가속화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우리 기업과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전하자 모디 총리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모색할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진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 실장은 “인도 방문 기간 내내 양 정상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매우 깊은 개인적 친밀감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대통령이 향후 적절한 시기에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고 모디 총리는 이에 화답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