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방 당국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해 구급차 병원 이송 시간이 평균 42% 단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구급차 병원 이송 단계에서 평균 6분48초가 단축됐다. 시스템 미사용 시 평균 15분8초가 소요되던 이송 시간이 도입 이후 8분20초로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 활용 건수는 5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 대비 11개나 대폭 늘었다. 차종별로는 구급차 304건, 구조공작차 111건, 지휘차 95건, 펌프차 40건으로 집계돼 우선신호시스템 활용이 다양한 긴급차량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전주시와 군산시 등 지자체 협조와 단말기 보급 확대, 현장 체감 효과에 따른 사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수 사례 공유와 관서별 활용 독려 역시 시스템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교차로 신호를 제어해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재난 현장 대응과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현재 전북 지역에는 총 59개 단말기가 운영 중이며, 전주와 군산은 전 구간에, 익산시와 정읍시는 일부 구간에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재난 현장과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