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참아내고 해야 할 일은 해내는 사람, 그런 엄마를 사랑해.”
경기 광주시청 박근혜(43·사진) 언론홍보팀장은 최근 두 딸로부터 가슴 뭉클한 편지를 받았다. 새벽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1인3역의 바쁜 삶을 살아온 박 팀장에게, 편지는 마음을 적시는 단비가 됐다.
공직생활 20년 차인 박 팀장은 이른바 ‘공무원 보디빌더’다. 지난 18일 광주시에서 폐막한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선수로 무대에 올라 당당히 보디빌딩(1부) 여자부 비키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시가 역대 최고인 5위를 달성한 데는 무대를 누빈 몸짱 공무원의 활약이 일조했다. ‘근육으로’ 승부한, 그의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대한민국 여성의 건강한 육체미를 뽐내고 싶어서다. 박 팀장은 “쟁쟁한 보디빌더들과 경쟁한 것도 영광인데 메달을 따 꿈만 같다. 시장님과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열정근혜’, ‘복근혜’라는 애칭을 지닌 그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숙취에 시달리더라도 어김없이 집 한쪽에 마련된 개인 훈련장에서 거친 숨을 내쉬며 2시간 체력훈련을 이어간다. 출근 이후 시정을 알리기 위해 바쁘게 뛰고, 퇴근 뒤 다시 ‘박 선수’로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