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2일 양양군을 방문한 장동혁 대표에게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 수산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현장 공약 발표에서 장 대표와 지도부 등을 만나 “옛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장 대표와) 서로 의지도 많이 했지만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지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정은 지난 6일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당시 현장 최고위에서는 얼어붙은 수도권 민심을 두고 당 지도부를 향한 공개 비판이 이어졌고, 이날도 성토가 계속됐다.
김 지사는 “현장을 다녀보면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투표를 안하겠다’라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면서 열심히 뛰었지만 당이 어느 정도 뒷받침해줘야 한다”며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우린 정말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에 우리 당 후보가 300명쯤 되는 데, 아마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며 “이번에 장 대표가 강원도에 온다고 하니까, 대표를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들도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메모를 하며 별도의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김 지사가 발언을 마친 후에도 그는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한 언급 없이 강원 지역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강원도가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강원도를 잘 아는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김진태 지사와 함께 손을 잡고 강원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