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아파트 옥상 등 고층 건물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화재 초기 진압과 재난 예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22일 충주 푸르지오, 충주3차 푸르지오, 충주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와 ‘재난 모니터링 CCTV 설치·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의 재난 모니터링 CCTV 설치 장소는 충주의료원, 호암우미린 아파트, 서충주 삼일파라뷰 2차 아파트를 포함해 총 6곳으로 늘어났다.
고층 건물에 설치된 CCTV는 지상 관찰의 한계를 극복하며 재난 대응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지난달 29일 오후 4시17분쯤 충주시 교현안림동 논에서 발생한 소각 화재는 건물 옥상 CCTV에 포착된 지 8분 만에 진화됐다. 또 이달 8일 오후 8시18분쯤에는 주덕읍 화곡리 일원에서 포착된 쓰레기 소각 불빛 역시 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11분 만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고지대에서 확보된 시야가 초기 발화 지점과 연기 확산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게 해 소방과 경찰의 초동 대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결과다.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아파트 측은 보안상 민감할 수 있는 옥상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는 시스템 구축과 유지관리를 전담한다. 이를 통해 시는 예산이 소요되는 별도의 타워 건립 없이도 도심 내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수집된 영상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시 관제센터와 소방·경찰이 실시간 공유해 긴급 상황 대비하고 충북도에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 시는 실시간 영상 송출을 통해 대피 경로와 우회 도로 정보 제공하고 고층 조망 영상을 일반에 공개해 도시 풍광 등 관광 효과 창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통해 도시 전역을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망이 한층 견고해졌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충주’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