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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사진·영상, 이젠 공개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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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인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인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오월드가 당분간 늑구와 관련한 사진 및 영상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늑구가 돌아온 이후 오월드는 인스타그램을 등을 통해 늑구의 회복 상황과 먹이를 먹는 모습 등을 공개해 왔다.

 

앞선 22일 대전 오월드는 “현재 늑구에게 무엇보다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늑구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월드는 “늑구의 상태가 충분히 안정되고, 본래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늑구가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현재 늑구에게는 빠른 회복을 위해 특수 비타민과 철분제가 첨가된 생닭과 소고기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늑구는 오월드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0시 44분쯤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 생활한 탓에 몸무게는 탈출 전보다 3㎏ 빠져 있었다.

 

늑구는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야생에서 생활하던 중 물고기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낚싯바늘을 함께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소화 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먹이가 제공되고 있다.

 

늑구는 집에 돌아왔지만, 가족들과의 재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혹시 모를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오월드는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