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팀 연봉 1위는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아니다. 뉴욕 메츠가 2026시즌 선수단 총연봉 3억5200만달러로 다저스(3억1660만달러)를 제치고 1위다. 그러나 메츠의 성적은 처참하다. 7승4패로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총체적 난국이던 메츠가 드디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메츠는 23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치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12’에서 끊었다.
이 경기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후안 소토(사진)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24년 12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달러(약 1조1347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1조원의 사나이’가 된 소토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감을 조율했다. 다만 연패 탈출과 소토의 복귀에도 메츠는 마냥 웃을 순 없었다. 소토가 돌아온 날 또 다른 중심타자인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김혜성(다저스)과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웃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이날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62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 선발로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면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정후는 오타니에겐 2회 첫 타석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9㎞)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등 속수무책 당했다.
오타니 대신 좌완 잭 드라이어가 마운드에 올라온 7회 이정후는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패트릭 베일리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를 3-0으로 누르고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타니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50에서 0.38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오타니의 연속 출루 기록은 53경기에서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