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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째 아들 못 만나” 정유라…교정 당국은 “접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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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SNS에서 “이게 지금의 대한민국”
의정부교도소 ‘가족 접견 제도’ 운영 중

사기 혐의로 경기 의정부교도소에 구속 수감된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의 ‘9주째 자녀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교정 당국이 현행 제도상 접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2년 5월4일 당시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2022년 5월4일 당시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씨가 수감된 의정부교도소는 가족 접견 제도를 운영 중이며, 정식 절차를 거친 미성년 자녀 접견을 임의 제한한 사례는 없다. 접견 신청과 가족관계 확인, 동반 보호자 신분 확인 등 절차를 거치면 대면 접견할 수 있고, 미성년 자녀는 평일과 토요일에 접견할 수 있다. PC나 휴대전화를 활용한 비대면 접견도 지원된다. 교도소는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접견을 최대한 보장한다.

 

앞서 지난 2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정씨는 반복된 불출석을 이유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의정부교도소에 구속수감됐다. 그는 2022~2023년 지인에게 총 6억9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지난 21일 지인을 통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한 자필편지에서 “9주째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며 “9주 동안 세 아들의 얼굴을 보지도, 목소리를 듣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의 강제집행일이 지났으나 아이 셋은 갈 곳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제가 만약 좌파였다면 세 아이의 엄마를 이렇게 구속했을 때 이토록 조용했겠나”라며, “이게 지금의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보수는 작은 문제로도 크게 처벌받으며 모든 좌파는 큰 죄에도 무죄를 받는다면서다.

 

정씨는 “제가 자녀 곁으로 돌아가서 우리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지 않아도 되도록 딱 한 번만 도와달라”며, “다 포기하고 싶지만 어찌 아이들을 포기하고 엄마가 살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죄가 많은 사람이지만 아이들은 죄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SNS에는 작성 날짜가 지난 12일로 적힌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자필 편지도 함께 올라왔다. 편지에서 최씨는 “여러분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모두가 헤어질 것”이라며 “부디 딸이라도 석방돼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