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방미 인사 일부러 숨겼나…장동혁, 美국무부 차관비서실장 회동 놓고 뒷말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방미 일정에서 만난 미국 국무부 인사는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안팎에서는 미국 측에서 비공개 의지가 없는데 방미 실적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숨긴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방문단 요청에 따라 장 대표와 대표단이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왁스 비서실장은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

왁스 비서실장은 공공외교 차관의 비서실장으로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사무실 운영을 총괄하며 글로벌 공공외교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 인준이 필요한 차관보급 인사와 달리 임명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국무부 인사 면담 사진을 출입기자단에 배포하면서 구체적인 직책과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표도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는 딜런 존슨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격이 맞지 않는 일정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언론에 최초 프링했는데 그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서 차관보급을 만나고 왔다고 새로 브리핑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로서 격에 맞지 않는 방미였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적어도 국민의힘 지도자라면 설명을 드리고 사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전 대변인은 “차관보라고 언론에 노출시킨 것은 해당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며 “이래 놓고 (장 대표가) 기강을 운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