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올해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2022년 기록적 폭우 이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방재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수방 대책을 점검하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이날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지하 굴착 공정 현장과 지상 공사 현장을 살폈다. 또 근로자와 장비 위치를 파악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현장 폐쇄회로(CC)TV, 웨어러블 장비를 점검했다.
시는 2022년 8월 서울 전역에 누적 515㎜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후 기존 방재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재 성능 목표를 시간당 95㎜에서 100㎜(강남역 일대 110㎜)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 추진을 전격 발표했다. 당시 폭우로 8명이 인명 피해를 입고 2만여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은 총 6개소 건설을 목표로 1단계(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와 2단계(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로 구분해 추진 중이다. 현재 2030년 대심도 1단계 구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신월 대심도를 포함해 총 4곳에서 132만80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사당역 일대는 민간투자사업(이수~과천 복합터널) 방식으로 별도 추진되며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강로, 길동 등 나머지 2단계 구역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 중으로 2027년 3월 완료가 목표다.
오 시장은 “기존 인프라의 한계가 드러난 이후 착수한 대심도 사업이 2030년 준공되면 더 안전한 방재 체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풍수해 피해 우려지역 중점 관리,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 데이터 기반 예측 강화 등으로 올해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