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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치 짓밟는 정청래 사퇴하라”... 광주·전남 시민들 ‘분노의 결집’ [6·3의 선택]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 26일 규탄대회 개최
“부정 경선 의혹·호남 압살 중단... 정청래 대표 즉각 물러나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한 호남 민심의 역풍이 거세다. 광주와 전남 지역 시민단체들이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상임대표 김범태)는 26일 오후 3시 광주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호남정치 압살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규탄 광주전남시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광주·전남은 물론 전북 지역 대책위 관계자들까지 합세해 호남권 전체의 응집된 분노를 드러냈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상임대표 김범태)가 26일 오후 3시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호남정치 압살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규탄 광주전남시도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민연대 측 제공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상임대표 김범태)가 26일 오후 3시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호남정치 압살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규탄 광주전남시도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민연대 측 제공

이날 대회의 핵심 화두는 최근 치러진 ‘통합특별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이었다. 이유정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통합특별시 경선 과정에서 전남 지역 유권자 2308건의 ARS 응답이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는 시민의 선거권을 침해하고 정당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소년공 시절 고난을 언급하며 “당시 덩치 큰 이들에게 억울하게 당했던 소년 이재명의 분노와 지금 호남 시도민이 느끼는 울분이 다르지 않다”며 “정청래 같은 인물이 호남의 운명을 쥐고 흔들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경선 파행의 근본 원인으로 정청래 대표의 개인적 정치 야욕을 지목했다. 호남 지역에서 유독 불거지는 경선 잡음이 정 대표의 차기 당대표 연임을 위한 ‘자기 사람 심기’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이주연 국민주권시민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 대표가 주도한 경선 파행은 공정의 탈을 쓴 권력 남용”이라며 “국회 본관 앞에서 12일간 단식 중인 안호영 의원을 단 한 번도 찾지 않은 비정함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린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시민연대는 민주당을 향해 세 가지 요구사항을 강력히 전달했다. 정청래 당대표의 즉각 사퇴와 호남 지역 재조사 및 재경선 실시,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동 촉구 등이다.

 

시민연대 측은 “지금이야말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시간”이라며 “호남정치 사수를 위한 대열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시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