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빽가가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고립돼 있던 청년을 위한 주거 개선 활동을 나섰다.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빽가는 "예상은 3시간이었지만 현실은 12시간이 걸렸다"며 "쓰레기 더미 집의 충격적인 상태에서 사연자분을 청소로 살려냈다"고 밝혔다.
25일 빽가의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빽가가 사연자인 20대 여성 A씨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의 집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옷가지와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주방과 욕실에는 곰팡이와 기름때, 벌레 흔적까지 확인될 만큼 위생 상태가 최악인 상태였다. A씨는 직장에서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퇴사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장기간 집안 정리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빽가는 외주 업체 도움 없이 개인 장비를 챙겨 오전부터 밤까지 약 12시간 동안 청소를 진행했다. 바닥 스팀 청소부터 주방·욕실 정리, 세탁기 내부 세척까지 작업을 마무리했다. 재활용 쓰레기만 수십 포대 분량이 배출됐고, 장시간 작업으로 손이 부어오르는 등 체력적 부담도 컸지만 빽가는 끝까지 정리를 마무리했다.
그는 “3시간을 예상했지만 현실은 12시간이 걸렸다”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사연을 듣고 나니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뇌종양 투병 경험을 언급하며 “나도 힘든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더 공감됐다”고 덧붙였다.
정리가 끝난 집을 본 A씨는 눈물을 보이며 감사를 전했고, 빽가는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전문가들은 A씨와 같은 이른바 ‘쓰레기 적체’ 현상이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심리적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당사자가 우울감 등으로 주변 환경을 돌볼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안 내부 쓰레기 적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형성된 집 안의 쓰레기는 악취를 유발하고 화재 등 사고에서 피해를 키울 수 있다. 또한 당사자도 비위생적 환경에서 외부의 도움을 기피하면서 미래를 포기하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한편 빽가는 최근 한 방송에서 “작년에 정리수납 전문가 1급과 가사 관리 1급 자격증을 땄다. 올해도 두 개를 추가로 취득했다. 청소 전문가 1급과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1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