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섬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해양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제 심포항 일원에는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는 등 해양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섬 지역 발전을 위해 총 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4차 섬 종합개발계획(2018~27)’에 따른 실행계획으로, 기반 시설 확충과 관광 활성화, 생활 기반 개선을 연계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기반 시설 확충에 16억원을 투입한다. 군산 명도~방축도 탐방로 조성과 신시도 대각산 트레킹코스 개발, 선유3구 물양장 조성, 부안 지역 연결도로 확·포장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광 접근성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섬 특성화 사업에는 17억원이 반영됐다. 어청도와 야미도, 신시도 등 6개 섬을 중심으로 마을발전계획 수립과 소득 사업 발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해 주민 주도의 자립 기반을 구축한다.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 구축에도 18억원이 투입된다. 군산 연도와 부안 식도에는 액화천연가스(LPG) 공급 시설을 설치하고, 군산 죽도와 고창 외죽도에는 식수·전력·접안 시설을 확충하는 공도 방지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정주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를 제4차 계획 마무리 단계로 보고 체감도 높은 사업 중심으로 성과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2028년부터 적용될 제5차 섬발전종합계획 수립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 기반 시설 확충 사업 일환으로 국립해양도시과학관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에 착수했다.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은 김제시 심포항 일원에 총사업비 1354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7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도시와 재생에너지, 해양 신산업을 결합한 복합 해양문화과학시설로 구축한다.
특히, 기존 해양문화시설과 달리 ‘해양도시’ 개념을 중심으로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조성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제2차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기본계획(2026~30)’과도 연계 추진된다.
도는 다음 달로 예정된 KDI 현장 방문에 대비해 입지 타당성과 수요 분석, 정책성 논리 보완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해양수산부와 김제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예타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섬 종합개발과 해양과학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 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