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가 매장 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사연이 알려졌다. 일부 이용객의 불법 다운로드 행위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면서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기도 한 카페 매장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이 확산했다. 안내문에는 “와이파이는 매장 사정상 중단한다”는 문구와 함께 “일부 고객님의 악용(불법 영상 다운로드)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매장 측은 경찰서로부터 받은 ‘통신이용자정보 제공 사실 통지서’도 함께 게시했다. 점주는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매장 와이파이가 개인 간 파일 공유(P2P) 프로그램인 ‘토렌트’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렌트는 파일을 내려 받는 동시에 다른 이용자에게 업로드가 이뤄지는 구조로, 이용자는 단순 다운로드로 인식하더라도 저작권 침해 유포 행위에 연루될 수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공용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카페나 사무실, 스터디카페 등에서는 실제 이용자가 아닌 회선 명의자나 관리자에게 먼저 수사기관의 연락이 가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실제 불법 행위자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조사 과정 자체가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일부 업주들은 와이파이 제공을 중단하거나 접속 인증, 이용 약관 고지, 특정 포트 차단 등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의로 제공한 서비스 때문에 조사까지 받는 건 억울하다”, “점주 입장에서는 중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 “빠져나가려고 일부러 매장 와이파이 쓴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