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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활용 통신탑 점검… 안전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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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업무 생산성도 높아져
NCSI 조사 29년 연속 1위

지난 24일 대전 중구 부사동 SK텔레콤 안전체험교육관. 드론이 모형 통신탑 주위를 돌며 볼트와 너트 부식 여부를 점검했다. 드론이 통신탑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노후화 정도를 판별했다. SK텔레콤 측은 통신탑 점검에 드론과 AI를 활용하면서 업무 생산성은 올랐고, 작업 위험도는 줄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장 근로자 안전교육을 위해 부사사옥에 ‘세이프 T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문을 연 뒤 SK텔레콤과 자회사·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지금까지 약 200개 기업에서 1만1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SK텔레콤 안전체험교육관 직원이 고소작업대 이용 시 안전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안전체험교육관 직원이 고소작업대 이용 시 안전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교육관은 근로자가 작업 과정에서 부닥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통신업은 철탑과 전기·설비, 밀폐공간 작업 등 고위험 작업자가 많은 산업군에 속한다. 교육관에선 옥탑, 철탑, 전신주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전, 낙하 사고 등과 심폐소생술, 화재 대피 등 생활안전 분야 30종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교육 코너도 신설했다. 이전에는 작업자가 최대 75m 높이의 통신탑 최상단에 올라 점검해야 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지금은 통신탑 2632개를 점검할 때 드론을 적극 활용한다. 사람이 직접 올라가 점검할 때보다 위험도는 낮아졌고, 점검 시간은 60% 단축됐다고 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추락·감전·깔림 등 위험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 밀폐된 맨홀 공간에서 가스가 누출돼 열기가 얼굴로 뿜어지고, 높은 통신탑에서 사다리 작업 중 발을 헛디뎌 몸이 추락하는 아찔한 상황을 체험하면서 안전 장비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 중대재해 제로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통신 안전과 서비스 고도화 등에 노력한 결과 SK텔레콤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29년 연속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