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병대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실전에 준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상호 운용성뿐만 아니라 뉴질랜드군의 역량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독석리 해안. 이른 아침부터 푸른 제복을 입은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해병대원들은 얼굴과 철모, 훈련복에 위장을 하고 사주경계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한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달 23∼30일 포항 일원에서 ‘2026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독석리 해안에서 합동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결정적 행동은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 함포와 항공전력 지원을 받아 해안거점을 확보한 후 지상작전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상륙작전의 핵심이다.
이번 훈련에는 최초로 뉴질랜드 육군 1개 소대가 상륙군 대대에 배속돼 우리 군과 함께 해상돌격과 지상작전을 수행했다. 뉴질랜드 장병들은 결정적 행동 이전부터 약 2주간 도시지역작전을 비롯해 전투사격,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승하차 훈련 등을 수행하며 전술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현길 상륙군사령관(대령)은 “합동상륙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와 지원작전부대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상륙훈련에는 여단급 규모인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등 함정 20여척, KAAV, 상륙기동헬기(MUH-1), 해상초계기(P-8A), 공군전투기(KF-16)와 공격헬기(AH-64E) 등 항공기, 드론작전사 드론 등 다양한 유·무인 합동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합동상륙훈련은 작전계획 수립, 상륙군 장비·병력 탑재, 작전절차 숙달을 위한 연습, 목표지역으로의 이동, 상륙군 전력이 해상·공중돌격하는 결정적 행동 순으로 진행돼 고도의 팀워크가 필요한 훈련이다. 특히 이번에는 현대전의 변화를 고려해 다양한 합동 및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고 정찰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상륙해안정찰과 지상작전 전장 가시화를 검증하고 있다.
기뢰대항작전에는 미 해군 7함대 예하 원정기뢰대항부대(ExMCM) 1개팀이 참가해 한·미연합 기뢰전 수행능력을 연습하고 있다. 특수부대가 목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정찰, 장애물 제거 등을 하는 상륙선견부대작전 임무수행 간에는 처음으로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을 활용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등 드론 운용능력을 검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