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가정연합, 홈페이지에 ‘정치적 중립’ 천명…선거 관련 활동 전면 금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이 정치적 중립 원칙을 공식화하고 선거 관련 활동 금지를 선언했다.

 

가정연합 한국협회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치적 중립 및 선거 관련 준법 지침’을 공지하고 “종교 본연의 사명을 지키며 모든 정치적 활동으로부터 명확한 거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침에는 ▲특정 정당·후보와의 연관성 배제 ▲선거운동 및 정치활동 금지 ▲정치 연계 사조직 결성 금지 ▲직무상 지위를 이용한 선거 개입 금지 ▲교단 명칭·자산의 정치적 이용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침 위반으로 발생하는 법적 책임은 행위자 개인에게 있으며, 목회자와 공직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엄중히 문책한다”고 명시했다. 해당 지침은 선거 기간과 관계없이 상시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가정연합 전 간부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맞물려 나왔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종교단체 자금을 활용한 금품 제공과 정치자금 제공 행위를 유죄로 판단하며 “국가 정책의 공정한 집행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가정연합 측은 이번 지침을 통해 종교 활동과 정치 영역을 분리하고 내부 준법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