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신혼부부가 저축한 금액만큼 지방자치단체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지급하는 ‘1대1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과 조기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조치로, 전국 군 단위 기초지자체 중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달성군이 처음이다.
28일 달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NH농협은행 달성군지부와 ‘신혼부부 적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지원 예산 확보와 대상자 선정을 총괄하고, NH농협은행은 전용 적금 상품 개발과 금융 전산 시스템 구축을 맡기로 했다.
지원 방식은 파격적이다. 달성군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전용 적금 계좌를 통해 매월 10만원씩(납입금액 고정) 2년간 성실히 납입할 경우 군이 적금 만기 시점에 이자와는 별도로 총 24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얹어주는 방식이다. 은행 이자까지 포함하면 본인이 낸 원금의 두 배 이상을 목돈으로 돌려받게 된다.
달성군이 이처럼 공격적인 청년 지원책에 나선 것은 지역의 젊은 인구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군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전국 82개 군 지역 중 가장 젊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정부 연구개발 특구 조성으로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젊은층 유입이 지속된 결과다. 실제로 달성군은 최근 10년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군은 9월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청년들이 ‘달성군에 살면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