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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 의원직 사퇴…보궐선거도 관심 [6·3의 선택]

김성범 전 해수부차관 vs 고기철 전 제주청장…고교 동문 간 맞대결 예고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위성곤 의원이 29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치러지는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 의원은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현역 의원 7명과 함께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3선 의원에서 내려와 도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다. 

 

위 의원은 30일 오후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그는 “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 3선을 하는 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서귀포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죄송하지만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고교 선후배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난 28일 이임한 김 전 차관은 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김 전 차관은 1968년생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과 서귀포고등학교 동창이다. 지난 주말 제주에 내려와 ‘서고인 체육대회’에 참석하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해수부에서는 항만국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관, 해양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작년 6월 차관으로 승진하고 최근 이임 전 까지 공석인 장관 업무를 대행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1962년생인 고 위원장은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서귀포고등학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간부후보생 38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치안감으로 승진해 2021년 12월 제주출신 첫 제주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지난 2024년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위성곤 후보에게 석패했다.

 

그는 30일 도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보선 출마 행보에 나선다.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재선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등판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원 전 장관은 28일 고향에서 만난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에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