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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베팅하는 20대…1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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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열풍 뒤에 숨은 빚…20대 ‘빚투’ 2.24배 폭증
강민국 의원 “개인 파산 위험 넘어 사회 리스크”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20대 청년층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으로 코스닥은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으로 코스닥은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차별·연령별 신용융자 잔고 현황’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20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2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88억 원)과 비교해 약 2.2배(124.5%) 증가한 규모다.

 

20대 빚투는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1.96배를 크게 웃돌았다. 30대는 1.94배, 40대는 1.87배, 50대는 1.85배로 나타났다. 20대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인 50대(1.85배)에 비해서는 약 40%포인트 높았다.

 

특히 20대 투자자 중 상당수가 일정한 소득이 없는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담보 부족으로 인해 강제 청산되는 ‘반대매매’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금융 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이 주가 상승 분위기에 휩쓸려 단기간에 빚을 크게 늘린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이 같은 무분별한 빚투는 개인의 파산을 넘어 사회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안정적인 자산 형성 경로를 밟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예방책과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