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직후인 지난 3월 전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6개월 만의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전쟁의 영향은 4월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0.8%) 감소했다가, 2월에는 반도체 생산 증가로 2.1% 증가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자동차(7.8%)와 기타운송장비(12.3%), 기계장비(4.6%)가 증가세를 이끌었지만, 반도체(-8.1%)와 기계·장비수리(-12.4%)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는 지난 2월 28.2% 급증하며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기저효과로 3월에 감소했다.
내수 지표도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이 1.4% 증가했고, 주식시장 호조로 금융·보험에서도 4.6% 뛰었다.
중동사태의 영향은 석유정제(-6.3%) 등 일부 업종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석유정제와 화학 등에서는 생산·가동률 감소와 재고 변화가 있었고, 고무·플라스틱은 수요 증가로 생산이 늘고 재고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동사태의 영향은 아직 초기단계라는 분석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3월 지표에는 (중동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며 “본격적인 영향은 4~5월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