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서울 강남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워 공사비를 낮추고 금융 부담을 줄이는 조건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아크로 압구정(ACRO Apgujeong)’을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3.3㎡(평)당 1139만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 조건도 개선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필수사업비 금리는 가산금리 없이 낮춰 조합의 이자 부담을 줄였다.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7년 뒤에 납부하도록 해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고, 이주비 LTV(주택담보대출비율) 150%까지 지원한다. 공사기간도 57개월(약 4년 9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성 확보를 위한 수익 구조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상가 공사비를 면제하고 상가 면적을 확대해 조합원 분양수익을 높인다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또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사업 지연 등 정비사업의 주요 리스크를 확정 조건으로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아크로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68층, 총 8개동으로 아파트 1397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의 상징성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사업 조건과 상품 설계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