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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의 일격’ 검토… 45분간 새 군사옵션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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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다크 이글’ 중동 전개 추진”
사상 첫 극초음속 미사일 실전 배치 임박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작전 계획을 브리핑했다. 최첨단 무기체계의 중동 배치도 검토하는 등 전운이 다시 짙어지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N12 방송에 따르면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계획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과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미동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45분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작전 계획을 브리핑했다고 미국 고위급 관리 2명이 전했다.

 

지난해 미 국방부가 공개한 최신예 극초음속 미사일(LRHW) ‘다크 이글(Dark Eagle)’ 발사 장면. 미국 국방부 제공
지난해 미 국방부가 공개한 최신예 극초음속 미사일(LRHW) ‘다크 이글(Dark Eagle)’ 발사 장면. 미국 국방부 제공

N12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기습적인 공습을 감행하기 이틀 전인 지난 2월 2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이것이 그의 전쟁 개시 결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교착 상태를 타개하거나, 혹은 종전에 앞서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자 적대행위를 재개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설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번에 이란에 대한 단기적이면서도 강력한 공습 계획을 마련했고, 주요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한 소식통은 상선과 유조선 통항 재개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장악하는 방안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됐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지상군 투입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6일 미 해군의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라파엘 페랄타호가 호르무즈 봉쇄를 위해 항해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X 캡처
지난 4월 26일 미 해군의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라파엘 페랄타호가 호르무즈 봉쇄를 위해 항해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X 캡처

이란의 농축 우라늄 재고를 탈취하기 위한 미군 특수부대 작전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N12는 부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직접 겨눌 수 있는 장거리극초음속무기(LRHW) ‘다크 이글’의 중동 전개를 요청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부사령부의 이번 요청은 이란의 전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란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기존 미군 정밀타격 미사일(PrSM)의 사거리 밖으로 교묘히 이동시키자, 더 먼 거리에서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진 것이다. 만약 국방부가 이를 승인한다면,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제 작전에 투입하는 역사상 첫 사례가 된다.

 

작년 4월 육군이 ‘다크 이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지상 발사형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는 사거리가 약 1725마일(약 2776km)에 달한다. PrSM(사거리 400km)의 7배에 달한다.

 

국방부는 “다크 이글은 속도와 정확성, 기동성, 생존성을 갖춘 무기 체계로서 적의 반접근·지역 거부(A2/AD) 역량과 장거리 화력, 고가치·시간 민감 표적을 무력화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