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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철, 아이 간식도 달라졌다…‘저당·단백질·간편성’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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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소풍과 체험학습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간편 영양 간식이 주목받고 있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허기를 빨리 달래는 것만큼 당류 부담을 줄이고 단백질·식이섬유 등 영양 균형을 챙기는 선택이 중요해진다.

 

각사 제공
각사 제공

2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전국 초·중·고 약 1000여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다. 학생 비만군 비율은 최근 3년간 완만한 감소 흐름을 보였지만, 식습관 관리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아침식사를 주 5일 이상 거르는 비율이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나타났다. 단맛 음료 섭취는 줄었지만, 과일 섭취 역시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여전히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식품업계도 ‘맛있는 간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저당, 단백질, 휴대성, 보관 편의성을 앞세운 어린이·가족 간식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정식품의 ‘그린비아 키즈모아’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균형 영양 설계를 내세운 어린이 음료다. 정식품 제품 정보에 따르면 150ml 한 팩 기준 150kcal이며,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의 열량 구성비를 갖췄다. 초유 단백질 CBP 9mg, 비타민D 3㎍, 칼슘 150mg 등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아이들이 한 번에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150ml 소용량 구성도 눈에 띈다. 야외활동이나 체험학습처럼 이동이 많은 날에는 큰 용량보다 가볍게 챙기고 남기지 않는 제품이 부모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풀무원다논의 ‘풀무원요거트 요거톡’은 별도 조리나 준비 없이 먹을 수 있는 플립형 요거트 간식이다. 플레인 요거트에 크런치볼, 비스킷 등 토핑을 꺾어 넣어 먹는 방식으로, 아이들이 맛과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타볼, 초코그래놀라, 초코필로우&크런치에 이어 최근 레몬비스킷&머랭 맛까지 더해 선택 폭을 넓혔다.

 

CJ제일제당은 콩을 그대로 활용한 원물 간식 ‘맛콩’ 2종을 선보였다. 병아리콩과 검은콩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한 봉지 50g 기준 병아리콩 제품은 단백질 4g, 검은콩 제품은 단백질 8g을 담았다. 촉촉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 과자류 대신 씹는 간식을 찾는 부모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간편하게 허기를 달래는 제품도 저당 흐름을 타고 있다. 켈로그의 ‘저당 그래놀라’는 당류를 줄이고 통곡물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제품이다. 관련 제품 설명에 따르면 파로를 포함해 통귀리, 통밀, 통호밀, 흑보리 등 7종 통곡물을 사용했고, 당류는 기존 제품 대비 약 80% 낮춘 것으로 소개됐다.

 

오리온의 ‘마켓오네이처 한끼바 치즈맛’도 저당과 영양 구성을 앞세운 제품이다. 제품 1개 40g 기준 당류는 1.9g, 단백질은 6g, 식이섬유는 6g으로 표시돼 있다. 까망베르 치즈와 체다치즈, 아몬드를 넣어 치즈 풍미와 씹는 맛을 살린 점도 특징이다.

 

다만 어린이 간식은 ‘영양 간식’이라는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실제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같은 간식이라도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 알레르기 유발 성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는 아이가 먹기 편한지, 보관이 쉬운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인지까지 함께 따져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아이 간식 선택의 기준이 단순한 포만감에서 균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맛은 기본이지만, 이제 부모들이 더 꼼꼼히 보는 것은 ‘얼마나 달지 않은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가’, ‘밖에서도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가’다. 봄 소풍 가방 속 간식 하나에도 아이 식습관을 바꾸는 작은 선택이 담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