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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美 타임지 ‘100대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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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스트레치’ 등 로봇
실제 산업현장 적용 높이 평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물류 로봇 ‘스트레치’, 사족보행 로봇 ‘스팟’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다.

3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이 주간지는 ‘202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지도자 부문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정했다. 타임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그동안 시연 중심이었던 로봇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현장 배치를 앞두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타임은 “아틀라스는 춤추던 무대를 떠나 공장 현장으로 향한다”며 “아틀라스는 완전 회전이 가능한 관절 구조를 갖춘 로봇으로 인간이 작업하는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또 스트레치와 스팟 등 산업계의 영향력이 확대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다른 로봇들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스트레치는 글로벌 물류기업 DHL에 1000대 이상 추가 도입될 예정이고, 스팟은 영국 원자력 해체 시설 등 산업 현장의 위험 지역에서 점검?모니터링 업무를 맡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해 1월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하고 아틀라스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양사는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아틀라스에 적용해 인식·추론·도구 사용 능력을 높이는 데 협력하고 있다.

타임은 2021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가 지명한 후보 기업 중 타임지 기자들이 영향력·혁신성·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1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 20곳을 뽑는다. 100대 기업은 △지도자 △파괴자 △혁신자 △거물 △개척자 5개 부문으로 나뉜다. 현대차그룹에선 2023년 기아가 ‘혁신자’ 부문에,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지도자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