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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月 200만원 이상’ 1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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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2만여명 늘어… 남성 98%
20만∼40만원 미만 218만명 최다

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처음으로 1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9만3350명에서 한 달 만에 2만여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3일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11만61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9만3350명을 기록해 올해 10만명 돌파가 예상됐는데 한 달 새 2만2816명이 증가했다.

국민연금. 연합뉴스
국민연금. 연합뉴스

200만원 이상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97.8%(11만3589명)에 달했다.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중이 작았고, 경력 단절 등으로 가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 수입은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액 수급자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은 제도 성숙과 맞물려 있다.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늘고, 수급액이 큰 가입자들이 본격적으로 은퇴 연령에 진입하는 단계다. 다만 여전히 많은 수급자가 노후 빈곤 위험에 노출돼 있다. 월 20만~40만원 미만 수급자가 218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20만원 미만 수급자도 51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