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은 섀시와 엔진 규정의 대규모 변화로 레이스 판도에 역대급 변화가 예상됐었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지난해 정상을 차지했던 맥라렌보다 메르세데스의 약진이 점쳐졌다. 메르세데스의 에이스는 아무래도 조지 러셀이 꼽혔다. 그러나 막상 2026시즌을 열고 보니 ‘19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가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안토넬리가 2026 F1 월드챔피언십 4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GP)에서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으로 3연승과 더불어 4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갔다.
안토넬리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57랩·5.412㎞)에서 열린 마이애미 GP 결승에서 1시간33분19초2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맥라렌 듀오’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고, 러셀은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 GP에서 2위를 차지했던 안토넬리는 2라운드 중국 GP에서 생애 첫 F1 우승에 이어 3라운드 일본 GP와 4라운드 마이애미 GP까지 휩쓸며 드라이브 랭킹 포인트 100점을 쌓았다. 포인트 2위 러셀(80점)과 격차를 20점으로 벌리며 앞서가고 있다.
이번 마이애미 GP 결승은 혼전으로 출발했다. 폴포지션(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토넬리와 2번 그리드의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첫 코너에서 주춤한 사이 3번 그리드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선두로 치고 나섰다.
르클레르 추격에 나선 안토넬리는 4랩에서 1위로 치고 나섰지만, 5랩 직선 주로에서 다시 르클레르에게 추월당하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6랩에서 피에르 가슬리(알핀)의 머신이 전복돼 방호벽에 충돌하며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령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3랩에서 노리스가 르클레르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안토넬리는 3위로 처졌다.
그러나 안토넬리는 27랩에서 피트인을 마친 뒤 28랩에서 피트인한 르클레르를 따돌리고 29랩에서 1위로 치고 올랐다. 그리고 레이스 막판 노리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끝내 3.264초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만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