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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예술 세계 한자리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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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겸재 정선 이어 주제展

조선 최고의 화원으로 꼽히는 단원 김홍도(1745~1806년 이후)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임진왜란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을 4개월 앞두고 이순신이 직접 쓴 친필 간찰도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일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주제전시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물 8건을 포함해 총 50건 96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서화실 개편 이후 겸재 정선에 이은 두 번째 주제 전시다. 유홍준 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원 김홍도는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천재 화가”라며 “단군 이래 최고 화가”라고 평가했다.

전시의 중심인 회화2실에서는 보물 ‘단원풍속도첩’을 비롯해 ‘기로세련계도’, ‘총석정도’, ‘노매도’ 등 주요 작품을 ‘이 계절의 명화’로 특별 공개한다. 회화1실에서는 김홍도와 스승 강세황의 관계를 조명한다. 강세황의 보물 ‘자화상’과 함께 그가 감상평을 남긴 김홍도의 ‘서원아집도’, ‘행려풍속도’가 나란히 전시돼 두 거장의 예술적 교감을 보여준다. 회화3실은 조선 궁중 채색장식화와 민화로 구성됐다. 경복궁 교태전에 걸린 복제품의 원본인 ‘부벽화’ 등이 공개된다.

한편 서예실에서는 이순신의 친필 간찰이 눈길을 끈다. 1598년 7월 물품 지원을 맡은 한효순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보낸 편지로, 지난해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당시 소장처를 알 수 없어 출품하지 못했던 작품이다. 전시는 8월2일까지.